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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에서 홍역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많은 한국인들이 건강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기침,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베트남은 대표적인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홍역 확산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사전 예방접종과 여행 전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베트남 홍역의 발생 현황, 주요 증상, 예방법, 그리고 여행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까지 상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1. 베트남 홍역, 왜 지금 주목해야 하나?
2025년 들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홍역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자 유학생, 장기 체류자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감염병 이슈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예방접종 덕분에 국내에서는 홍역 발병이 거의 없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홍역이 활발히 유행 중이며,
이번 베트남 홍역 확산은 단기 체류자뿐만 아니라 장기 거주자, 출장자, 여행자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홍역이란 무엇인가?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입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고열, 발진, 결막염, 기침, 콧물 등이 동반되며,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 치유가 되지만, 드물게 폐렴, 중이염, 뇌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홍역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백신 예방 질환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3. 베트남 홍역 현황 및 확산 원인
2025년 3월 기준, 베트남에서의 홍역 확산은 보건 당국과 세계 보건기구(WHO) 모두가 공식 경고 수준으로 보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북부의 수도 하노이, 남부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 중부 관광 도시 다낭 등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3-1 최근 감염자 수 통계
- 2025년 1월~3월 기준으로 1,500명 이상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염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 WHO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홍역 고위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3-2 확산 원인 ① 예방접종률 감소
베트남 정부는 홍역 백신(MCV)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건 시스템이 위축되면서 예방접종률이 급격히 저하됐습니다.
특히 1세 미만 유아와 농촌 지역 어린이의 접종률이 70% 이하로 떨어진 곳도 다수 있으며,
이는 집단면역 형성 기준인 95%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농촌 지역과 빈곤층은 백신 접근성 부족으로 인해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3-3 확산 원인 ② 코로나19 이후 방역 이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감염병 확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2020~2023년까지의 방역 덕분에 홍역 발생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면역력 공백이 쌓였고,
2024년 후반부터 잠재적 감염자들이 점차 활동을 재개하면서 지역사회 내 급속 전파가 가능해졌습니다.
3-4 확산 원인 ③ 도시 밀집 환경 + 대중교통 중심 생활
베트남의 주요 도시는 인구 밀도가 매우 높으며, 시장, 병원, 학교, 대중교통 등에서의 밀접 접촉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감염이 집중되고 있으며,
하나의 환자가 수십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을 정도로 홍역의 전파력은 극단적으로 강력합니다.
3-5 확산 원인 ④ 관광객 증가와 외국인 유입
베트남은 2024년부터 국경을 완전 개방하며 여행객과 외국인 입국자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한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입국한 여행자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외부 유입 인구는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거나,
면역력이 없는 외국인이 감염되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과거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면역 공백 세대로 지목되며,
이 연령대 여행자들의 감염 사례가 베트남 내에서 실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3-6 확산 원인 ⑤ 정보 부족과 감염병 경각심 저하
베트남은 의료 인프라와 보건 교육이 도시-농촌 간 격차가 크기 때문에
홍역에 대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을 찾지 않거나, 전통요법에만 의존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홍역을 단순 피부 발진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초기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인식 부족은 감염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4. 홍역 주요 증상과 감염 경로
4-1 홍역은 왜 위험한가?
홍역(Measles)은 단순한 유아기 질환이 아닙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력하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히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 중 하나로,
2023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했습니다.
4-2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
홍역의 증상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점점 독특한 형태로 발전하며
여러 단계에 걸쳐 증상이 변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단계: 잠복기 (보통 10일 전후)
- 감염되었지만 아직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입니다.
- 바이러스는 이 시기 동안 체내에서 증식하며, 점차 면역계를 공격합니다.
2단계: 전구기(초기 증상기) – 감기와 유사
- 고열 (보통 38.5~40℃까지 올라감)
- 마른 기침
- 콧물, 코막힘
- 인후통
- 결막염(충혈된 눈, 눈물)
- 무기력감, 식욕저하
이 단계에서 특히 중요한 진단 요소는 **‘코플릭 반점(Koplik spots)’**입니다.
이것은 입 안 뺨 안쪽에 나타나는 작고 흰 반점으로, 홍역에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진단의 결정적 단서가 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
3단계: 발진기(전신 홍반 발생)
- 발진은 귀 뒤쪽과 목 주위에서 시작되어 점점 얼굴 → 상체 → 팔, 다리 순으로 퍼짐
- 붉은 반점이 서로 연결되면서 융합된 홍반 형태로 발전함
- 발진은 보통 3~5일간 지속되며, 발진과 함께 고열도 절정을 찍게 됨
- 피부 발진이 사라질 때쯤 열도 가라앉고, 기침은 가장 늦게 사라짐
4단계: 회복기
- 고열이 내리고 발진이 사라지면서 서서히 회복
- 하지만 이 시기에 폐렴, 중이염, 설사 등 2차 감염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
- 드물게는 급성 뇌염, SSPE(아급성 경화성 전뇌염) 같은 심각한 후유증도 나타남
4-3 홍역의 합병증
홍역은 특히 어린이, 노인, 면역저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고 위험한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4-4 홍역의 감염 경로: 전염력이 매우 높다!
홍역은 호흡기 감염 질환 중에서도 가장 전염력이 강한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홍역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R₀, 기본 재생산수)는 12~18명에 달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의 2~3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감염 주요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말(침방울): 기침,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집니다.
- 공기 전파: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2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하여,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접촉 전파: 오염된 물건(예: 문고리, 식기, 휴대폰 등)에 접촉한 후 손을 통해 눈, 코, 입을 만지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4-5 감염 가능 시기 (전염 기간)
홍역 환자는 발진이 시작되기 전 4일 전부터, 발진 시작 후 4일 후까지 전염력이 높습니다.
즉,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미 다른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것이 홍역의 무서운 점입니다.
4-6 누가 더 취약한가?
아래와 같은 사람들은 홍역 감염 시 중증 위험이 크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유아
- 예방접종력이 불확실한 성인
- 임산부
- 면역력 저하자 (항암치료 환자, 장기이식 수술자 등)
- 노약자
4-7 진단 방법
- 의심 증상 확인: 발진, 고열, 코플릭 반점 확인
- 혈청 검사: 홍역 IgM 항체 검사
- PCR 검사: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빠르고 정확)
4-8 왜 조기 진단과 격리가 중요한가?
홍역은 빠르게 퍼지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격리조치를 하면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여행 후 귀국한 경우라면 반드시 해외 방문 이력을 의료진에 알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5. 베트남 여행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홍역은 단순히 지역 감염병이 아니라, 해외여행자에게도 직접적인 건강 위협이 되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홍역 유행 국가인 베트남을 방문하려는 경우, 출국 전 철저한 준비와 현지에서의 행동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아래는 베트남 여행 전·중·후로 나누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5-1 여행 전: 출국 전 준비사항
1) 예방접종 여부 확인 및 항체 검사
여행 준비의 첫 단계는 MMR(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 이력 확인입니다.
- 국내에서 어린 시절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경우는 대체로 면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1985~1995년생은 예방접종 시기가 불분명하거나 1회 접종만 받은 경우가 많아, 항체 검사를 권장합니다.
접종 이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 병원에서 **홍역 항체검사(MMR IgG)**를 받고 결과 확인
- 검사 없이 MMR 백신을 1회 추가 접종 (부작용 거의 없으며 안전)
2) 여행자 보험 가입 필수
베트남 내 감염병 치료는 의료비가 현금 선결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홍역, 폐렴, 입원치료 등이 포함된 해외여행자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 홍역은 급성 감염병으로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입원 치료 보장 여부 확인이 필수입니다.
- 보험 가입 시 감염병 보장 범위와 현지 병원 네트워크도 함께 확인하세요.
3) 감염병 정보 최신화
출국 전에는 질병관리청, 외교부, WHO 등에서 제공하는 감염병 여행경보 및 발생 현황을 확인하세요.
-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NOW: https://www.kdca.go.kr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https://www.0404.go.kr
현재 베트남은 홍역 발생이 급증한 만큼, 일부 지역은 여행 자제 권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5-2 여행 중: 현지 체류 시 주의사항
1)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철저히
홍역은 공기 중 감염이 가능하므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시장, 대중교통, 카페, 병원 등)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 손 소독제, 손세정제를 수시로 사용해 손 위생 유지
- 눈, 코, 입을 함부로 만지지 말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불필요한 접촉 피하기
2)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 피하기
베트남은 병원 방문 시 홍역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 기침, 눈 충혈, 발진 증세가 있는 현지인이나 여행자와 거리 유지
-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예: 하노이 지역의 일부 유치원, 병원 등)은 가급적 방문 자제
3) 유아 및 임산부, 고령자 동반 시 각별한 주의
홍역은 면역 취약층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유아(생후 12개월 미만)는 MMR 접종 전이므로 동반 자제
- 임산부는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홍역 유행지 방문 금지
- 고령자는 만성질환과 동반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짐
5-3 여행 후: 귀국 후 관리 및 주의사항
1) 의심 증상 모니터링 (최소 14일)
홍역의 잠복기는 보통 10~14일이며, 증상이 천천히 나타납니다.
귀국 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세요:
- 38도 이상의 고열
- 기침, 인후통, 결막염
- 피부 발진
- 입 안 점막의 흰 반점(코플릭 반점)
2) 병원 방문 전, 반드시 “해외 여행 이력” 고지
홍역은 감염병 분류상 2급 감염병에 해당하므로, 의료기관 격리조치와 보건소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병원 방문 전 반드시 “최근 베트남 여행자”임을 알리고
- 대기 중에도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줄이도록 요청하세요
3) 의심될 경우 자가격리 권장
증상이 있다면 가족, 직장, 학교 내 전파 위험이 매우 크므로,
의심 기간 동안은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 시 자택 격리나 병원 입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5-4 기타 주의사항 및 꿀팁
6. 홍역 예방접종 및 면역 확보 방법
홍역은 백신을 통해 95% 이상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을 두 차례 맞게 되어 있습니다.
- 예방접종 시기
- 1차: 생후 12~15개월
- 2차: 만 4~6세
성인의 경우, 접종 기록이 없거나 항체가 없다면 한 번만 맞아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해외여행 전 2주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백신 접종 후 홍역 면역 형성까지는 약 10~14일이 걸리므로 여행 직전보다는 미리 맞는 것이 좋습니다.
7. 홍역 감염 시 대처법 및 귀국 후 조치
만약 여행 중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현지에서는 격리 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여행 보험을 통해 진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귀국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여행 이후 10일 이내에 고열과 발진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고 여행 이력을 알려야 합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가격리나 보건소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8. 여행 전 건강 체크리스트
🔲 홍역 항체 검사 및 예방접종 여부 확인
🔲 여행자 보험 가입 및 보장 항목 확인
🔲 마스크, 손소독제, 개인 위생용품 준비
🔲 여행지 보건 정보 최신 업데이트 확인
🔲 현지 병원 주소 및 연락처 미리 확보
🔲 여행 동행인과 건강상태 공유 및 응급연락망 준비
베트남 홍역의 급속한 확산은 단순한 뉴스가 아닙니다.
특히 해외를 자주 오가는 요즘, 감염병 예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여행 전 예방접종을 마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 정보를 준비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건강을 해치면 모든 계획이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정보에 기반한 준비만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장합니다.